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마이클 조던(39·워싱턴 위저즈)은 29일 팀 훈련이 끝난뒤 “이런 무릎상태로 코트에 계속 서는 것은 결코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시즌에도 뛰겠다는 뜻은 변함이 없지만 무릎 상태가 좋아지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조던의 이 말은 올시즌 후 휴식과 치료에도 불구하고 무릎 부상이 회복되지 않으면 조기 은퇴할 수 있다는 의미로 올시즌 조던의 복귀로 하위팀의 이미지를 벗어던지는데 성공한 워싱턴에는 비상이 걸렸다.
조던은 지난달 28일 오른쪽 무릎 수술 이후 12경기를 결장한뒤 지난주 복귀했으나 이후 4경기에서 23분 이상 뛰지 못했고 두경기에서는 한자리수 득점에 그치는등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조던의 가세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순항하던 워싱턴도 29일 현재 시즌 종료까지 11경기를 남기고 10위(33승38패)로 추락, 8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2.5경기차로 벌어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처지다.
반면 간판스타 빈스 카터가 부상으로 빠진 토론토 랩터스는 이날 종료 직전 제롬 윌리엄스의 역전슛에 힘입어 애틀랜타 호크스를 85-83으로 꺾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34승38패를 기록하며 워싱턴을 0.5경기차로 제치고 단독 9위로 뛰어올라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새크라멘토 킹스에 101-74로 대패한 휴스턴 로키츠와 덴버 너기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멤피스 그리즐리스(이상 서부컨퍼런스), 시카고 불스(동부컨퍼런스)등 5개팀은 승률 30%대를 벗어나지 못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29일 전적
토론토 85-83 애틀랜타
밀워키 95-88 덴버
미네소타 113-111 댈러스
필라델피아 99-79 시카고
새크라멘토 101-74 휴스턴
유타 112-91 클리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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