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은 1일 홈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경기막판 스티브 내시(22점·12어시스트)를 막지 못해 103-110으로 분패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조던은 지난달 30일 밀워키전에서 34점을 쏟아부으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이날은 상대의 집중 수비에 막혀 28분을 뛰며 10득점, 5어시스트에 그쳤다.
이로써 2연승을 마감한 워싱턴은 34승39패를 기록해 이날 마이애미 히트를 100-81로 격파한 8위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2.5경기 뒤진 채 동부컨퍼런스 10위로 내려 앉았다. 9경기를 남겨놓은 워싱턴은 3일 LA 레이커스와 맞붙는 등 강팀들과의 대결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8위를 차지하는 것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토론토 랩터스는 간판 슈터 빈스 카터가 없는 상황에서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72-70으로 꺾고 5연승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나갔다.
서부컨퍼런스에서는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LA 레이커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치열한 기싸움을 벌인 끝에 레이커스의 96-95 승리로 끝났다. 샤킬 오닐(24점·9리바운드·5블록슛, 레이커스)과 팀 던컨(26점·11리바운드·8어시스트)의 자존심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이 경기는 종료 직전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던 던컨의 슛을 오닐이 블록하면서 오닐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NBA 1일 전적
보스턴 110-80 밀워키
새크라멘토 92-91 애틀랜타
인디애나 100-81 마이애미
댈러스 110-103 워싱턴
올랜도 97-90 뉴욕
미네소타 86-85 뉴저지
토론토 72-70 필라델피아
LA 레이커스 96-95 샌안토니오
디트로이트 86-82 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