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은퇴(메이저리거 포기) 선언을 한 이상훈은 국내로 돌아올 경우 LG에서 선수생활을 할 공산이 크다.
이미 돈독한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어윤태 사장을 포함해 LG 식구들은 그의 복귀에 두손들어 환영하고 있는 상황.
게다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경우 LG가 우선권을 갖고 있어 친정팀 복귀가 거의 확정적이다.
LG로 이상훈이 복귀한다면 LG의 전력상승은 어느 정도일까?
올시즌 중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는 LG는 최대 약점은 마운드.
만자니오와 이승호, 안병원만을 선발진으로 생각하고 있는 김성근 감독은 불안한 선발진 때문에 시즌내내 골치아플 전망이다.
마무리 신윤호가 건재하고 2년차 이동현이 살아나고 있다고 하지만 연패를 끊어줄 마땅한 선수가 없는 셈.
이상훈이 LG로 복귀한다면 선발과 마무리를 가리지 않고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단 신윤호라는 걸출한 마무리가 있는 상황에서 이상훈은 선발 요원으로 투입, 최소 10승 이상은 거둘 수 있다.
이상훈을 제외한 2명의 선발투수가 나란히 10승 이상만을 해준다면 LG의 마운드가 약하다는 평가는 쏙 들어갈 수 있다.
선발진에서 3명 이상이 10승 이상을 거둔다면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듣기 때문이다.
이상훈의 LG 복귀는 마운드에서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아니다.
이상훈의 복귀는 유지현, 이병규, 서용빈, 김재현 등 우승 멤버들에게까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훈의 해외진출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옛 전우들이 뭉쳤으니 그 의기가 하늘을 찌를 것은 당연한 일.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LG 특유의 신바람 야구가 되살아날 수도 있다.
투타 전반에서 상승작용을 가져오면 자연스레 늘어나는 것은 경기장을 찾는 관중.
이상훈 한명만을 보기위해서라도 꽤 많은 야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로 인해 팀 성적까지 올라간다면 LG는 창단 이래 최대의 관중동원을 기대할 수도 있다.
전력 상승과 팬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야생마' 이상훈.
그가 미국에서 돌아오면서 LG에 가져다 주는 선물은 기대 이상이다.
선물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격인지는 모르겠지만 벌써부터 LG의 프런트는 꿈에 부풀어있다.
[제공 : http://www.entersports.co.kr ]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