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누치는 14일(한국시간) 열린 2002 런던마라톤 남자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5분38초를 기록해 자신이 99년 10월 시카고마라톤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2시간5분42초)을 3년 만에 4초 앞당기는 세계 최고 기록으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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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치는 35㎞ 지점까지 줄곧 레이스를 주도하던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2시간6분35초·에티오피아)의 뒤에서 달리다 39㎞ 지점에서 폴 테르가트(2시간5분48초·케냐)와 함께 게브르셀라시에를 앞지른 뒤 막판 스퍼트로 기록을 경신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파울라 레드클리프(영국)가 마라톤 데뷔 무대에서 역대 2위의 기록(2시간18분55초)으로 우승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