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세리 “2승 안고 귀국”

  • 입력 2002년 4월 17일 17시 35분


“이왕이면 시즌 2연승을 거둔 뒤 금의환향하고 싶어요”.

박세리(삼성전자)가 18일 밤(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링컨 트웰브브릿지GC(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LPGA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총상금 90만달러)에 출전,대회 2연패겸 시즌 2연승에 도전한다.

제16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23일 귀국할 예정인 박세리로서는 이번 대회가 올시즌 상금왕과 다승왕 레이스에서 추진력을 얻을수 있는 절호의 기회.

우선 올시즌 5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며 2승을 기록중인 ‘라이벌’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출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직전 대회인 오피스디포대회에서 박세리에게 무릎을 꿇은 소렌스탐은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이 대회에서 공동43위(4오버파 220타)에 그쳤었다. 반면 박세리는 까다로운 트웰브브릿지GC와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출전선수중 유일하게 3라운드 연속 언더파로 우승(8언더파 208타), 소렌스탐의 5연승을 저지했었다.

현재 가벼운 감기증세를 보이고 있어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박세리가 자신감을 갖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소렌스탐 뿐만 아니라 ‘미국LPGA 3강’중 나머지 한명인 캐리 웹(호주)도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아 박세리의 2연승 가능성은 더욱 높은 편이다.

오히려 이번 대회에서 박세리에게 강력하게 도전할 세력은 나머지 ‘한국낭자군’이 될 듯.

김미현(KTF)과 박지은(이화여대) 한희원(휠라코리아) 장정(지누스) 박희정이 도전장을 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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