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의 국제꽃박람회 광장을 출발해 서산B지구반환점을 돌아 다시 국제꽃박람회광장으로 돌아오는 42.195㎞ 풀코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남녀고교 22개팀(남13,여 9)과 동호회 10개팀 및 일반 아마추어마라토너들의 마스터스부문 6040명이 참가한다.
6개구간으로 나뉘어 레이스를 펼치는 남녀고교구간마라톤에서는 지난달 경주 코오롱 구간마라톤대회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배문고와 서문여고의 독주여부가 주목된다.
코오롱대회 최우수선수(MVP) 엄효석이 이끄는 배문고는 자타가 인정하는 국내 최강. 올 코오롱대회에 이어 과천단축마라톤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배문고 조남홍 감독은 “안면도 코스가 굴곡이 많고 바람이 불어 경주대회보다는 기록이 조금 늦어질 것 같지만 우승은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에맞설 상대로는 이우열과 조장현이 각각 이끄는 경기체고와 충북체고. 2시간14분대에서 우승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고부에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서문여고의 독주가 될 전망. 코오롱대회 2구간신기록으로 MVP에 뽑힌 이하나와 천효연 유현경 등 전력이 탄탄하다.
서문여고 나해룡감독은 “인천체고, 경기체고와 우승을 다투겠지만 평소 실력대로만 하면 우승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승 기록은 2시간35분대로 전망된다.
대전육상연합회,울산러너스클럽,의정부시달리마클럽,통계청마라톤클럽 등 10개팀이 참가하는 동호회 구간마라톤은 참가팀 모두 만만치 않아 우승을 점치기가 쉽지 않다. 5km 10㎞ 하프 풀코스의 4개부문에서 열리는 일반 마스터스는 30,40대가 4000여명이 참가해 중년층의 마라톤 열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대회.
한편 남녀 고교구간마라톤 우승팀에게는 각각 1000만원,준우승팀에겐 각각 500만원 등 총 4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동호회구간마라톤 우승팀에게도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김화성기자 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