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자연과 하나된 '안면도 마라톤 큰 잔치'

  • 입력 2002년 4월 21일 15시 26분



‘천혜의 땅 안면도에서 열린 꿈나무들의 잔치.’

배문고와 인천체고가 제1회 전국구간마라톤대회 겸 마스터스대회(주최 동아일보사 충청남도 대한육상경기연맹) 남녀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화보]안면도 마라톤대회 화보

21일 오전 10시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의 국제꽃박람회 광장을 출발해 서산B지구반환점을 돌아 다시 국제꽃박람회광장으로 돌아오는 42.195㎞ 풀코스를 6개 구간으로 나누어 열린 대회 남자부에서 배문고는 엄효석과 전상국을 앞세워 2시간15분05초로 충북체고(2시간15분26초)를 21초 차로 따돌리고 3월 코오롱대회에 이어 구간마라톤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엄효석은 8.5㎞를 달리는 2구간에서 25분56초로 구간 1위, 전상국은 7.3㎞를 뛰는 3구간에서 역시 구간 1위(24분25초)로 우승의 견인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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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에서는 인천체고가 어유경과 김희연이 레이스를 주도하며 2시간33분47초로 강력한 라이벌 서문여고(2시간34분11초)를 따돌리고 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어유경은 4구간(6㎞·21분44초), 김희연은 2구간(8.5㎞·29분43초)에서 각각 구간 1위를 차지했다.

이날 팀의 우승을 이끈 배문고 조남홍 감독과 인천체고 김영식 코치가 나란히 지도자상을 받았다.

사상 처음 열린 마스터스 구간마라톤에서는 평택시마라톤클럽이 2시간28분11초로 울산런너스클럽(2시간28분46초)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남녀 고교구간마라톤 우승팀에는 각각 1000만원, 준우승팀엔 각각 500만원 등 총 4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동호회구간마라톤 우승팀에도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한편 이날 열린 마스터스 부문엔 60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해 안면도의 자연 경관과 ‘하나됨’을 만끽했다.안면도(태안)

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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