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입장에서는 자신의 입장에 맞는 팀을 선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만 각 구단들은 대형선수들의 행보에 피가 마르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특정 선수의 행보에 따라 FA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일단 올시즌 FA의 최대어는 단연 서장훈(SK 나이츠)과 이상민(KCC).
특히 서장훈의 행보는 다른 FA 선수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 프로구단의 구단주(워싱턴 위저즈)가 된 김종훈씨(42.메릴랜드대 교수)의 등장으로 한국 선수 영입에 상당한 관심이 드러나자 서장훈이 제일 먼저 회심의 미소를 드러냈다.
객관적으로 이상민보다 상품성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서장훈은 NBA진출이 가능하다면 국내 잔류에 미련이 없는 상태.
즉, 어떤 형식으로라도 NBA 진출이 가능하다면 서장훈은 떠날 가능성이 높다.
서장훈이 국내를 떠난다면 국내 구단들은 이상민을 잡기 위해 발악(^^)을 할 것이 분명하다.
이미 연세대 시절 사부인 최희암씨를 감독으로 확정지은 모비스나 맥도웰-이상민 콤비의 부활을 꿈꾸고 있는 SK 빅스 등 이상민을 노리는 팀이 적지 않다.
만일 서장훈이 떠난다면 조상현, 임재현이 군입대하는 SK 나이츠는 팀 전력을 추스리기 위해 이상민 잡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서장훈이 국내에 잔류한다면 시장판도를 달라진다.
SK 나이츠는 서장훈을 주축으로 제대를 앞두고 있는 황성인을 가드로 팀을 이끌어 갈 수 있다.
굳이 이상민 잡기 경쟁에 뛰어들 이유가 없다.
모비스 역시 이상민보다는 서장훈 영입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를 한꺼번에 영입한다는 것은 현실적인 제도적 문제로 인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제 3의 용병인 서장훈을 서로 잡으려 할 것이고 차선책으로 이상민을 선택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
두 선수의 향방이 결정되야 나머지 조성원, 문경은, 양희승, 추승균 등의 FA 선수들도 자신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시즌이 끝난지 체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프로농구판은 FA 선수들의 행보 때문에 뜨거워지고 있다.
[제공 : http://www.entersport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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