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안양 6연승 조1위 확정

  • 입력 2002년 4월 24일 22시 30분


안양 LG가 브라질 용병 마르코를 앞세워 파죽의 6연승을 거두며 2002프로축구 아디다스컵 B조 1위를 확정했다.

안양은 24일 대전 한밭운동장에서 열린 B조 예선리그에서 마르코가 2골을 넣고 박정환이 1골을 보태 대전 시티즌에 3-1로 낙승했다. 이로써 안양은 승부차기승을 포함해 6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16을 기록, 이날 2위 울산 현대가 전남 드래곤즈에 1-2로 덜미를 잡히며 승점 9에 머무는 바람에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전반 32분 정광민의 어시스트를 선제골로 연결한 마르코는 9분 뒤 박정환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띄워준 볼을 머리로 받아 넣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안양은 후반 11분 박정환이 쐐기골을 뽑았다.

전남은 ‘이적생’ 성한수가 2골을 뽑은 데 힘입어 갈길 바쁜 울산의 발목을 잡았다.

A조에서는 성남 일화가 수원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성남은 승점 10으로 이날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따돌리고 역시 승점 10을 기록한 전북 현대를 골득실차에서 앞서 선두를 지켰다. 수원(승점 9)은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A조는 성남과 전북이 1경기씩, 수원이 2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1점차의 승부를 계속하고 있어 막판까지 2장의 4강 티켓 쟁탈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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