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닐의 자신감대로 NBA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LA레이커스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플레이오프 1회전(5전3선승제)에서 2연승의 기세를 올렸다. 레이커스는 26일 홈코트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차전에서 오닐이 31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덕분에 103-96으로 쉽게 이겼다. “3연패”를 부르짖는 관중의 함성 속에서 홈 17연승을 질주한 레이커스는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서부콘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한다. 지난해에도 레이커스와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만나 3연패로 물러났던 포틀랜드는 경기 도중 퇴장까지 당하는 거친 플레이를 펼치고도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보스턴 셀틱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93-85로 제치고 역시 2연승했다. 이날 보스턴은 폴 피어스(25점, 10리바운드), 안투안 워커(24점, 10리바운드)를 비롯해 6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하는 활발한 공격력을 떨쳤다. 정규리그 득점왕인 필라델피아 앨런 아이버슨은 29점을 터뜨렸으나 야투 성공률이 36.7%에 그쳤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플레이오프 1회전
LA레이커스 103-96 포틀랜드
보스턴 93-85 필라델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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