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전반 최용수를 최전방 공격수로, 설기현과 박지성을 좌우 날개로 포진시켜 골을 노렸지만 좌우 측면만 파고드는 단조로운 공격으로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미드필드 플레이를 생략하고 긴 패스 한두 번으로 빠르게 역습하는 중국에 밀려 두 차례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으로 간신히 넘겼다.
한국은 후반 17분 송종국과 윤정환 대신 들어간 이영표와 유상철이 미드필드를 장악해 주도권을 잡았고 21분 이영표의 왼쪽 측면을 돌파에 의한 패스를 받은 설기현이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실축, 득점에 실패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빠른 중국의 공격에 한두 번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며 “앞으로 비공개 훈련을 통해 고난도의 세트플레이를 집중적으로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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