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일은 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1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포환던지기 4차 시기에서 18m47을 던져 지난달 17일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18m14)을 보름여만에 33㎝나 늘렸다.
김재일은 이에 앞선 세 차례 시기에서도 모두 자신의 옛 한국기록을 뛰어넘는 18m25(1차), 18m23(2차), 18m38(3차)을 던졌다. 한국육상 사상 한 경기에서 한국기록을 4차례나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 그러나 육상연맹 공식 집계로는 한국기록을 1개 세운 것으로 인정돼 포상금도 한 차례 기준인 500만원만 지급된다.
러시아 출신의 이바노프 알렉세이 코치는 “김재일은 지금 정도의 페이스라면 아시아경기대회 메달권인 9m도 넘을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 여자 해머던지기에서도 2개의 한국신기록이 나왔다. 여대부에 출전한 신예 김승연(한국체대·사진)이 2차 시기에서 54m17을 던져 장복심(광양시청)이 가지고 있던 한국기록(53m13)을 1m 이상 늘려놓았다. 장복심도 여자 일반부 4차시기에서 자신의 옛 기록을 뛰어넘는 54m07을 던져 한국신기록을 세웠지만 김승연의 선전에 가렸다.
김화성기자 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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