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 새크라멘토 킹스의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준결승 2차전. 댈러스는 이날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시가 3점슛 4개 포함, 30점(8어시스트)을 터뜨리는 ‘괴물같은’ 활약을 앞세워 NBA 최고 득점팀 새크라멘토에 110-102로 승리하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내시가 기록한 30점은 자신의 플레이오프 한경기 최다 득점.
내시의 진가는 4쿼터 후반 93-93 동점이후 상황에서 발휘됐다. 종료 3분48초를 남기고 내시의 절묘한 패스를 라에프 라프렌츠가 덩크슛으로 연결했고 골밑을 파고들던 내시가 외곽으로 빼준 공을 라프렌츠가 또 다시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점수는 단숨에 4점차로 벌어졌다.
이어 내시의 레이업 슛이 터졌고 내시의 패스를 넘겨받은 더크 노비츠키가 멋진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101-93으로 달아나 승부가 완전히 댈러스쪽으로 넘어갔다.
‘내시 효과’에 1차전에서 부진했던 라프렌츠가 14점 10리바운드로 제 역할을 했고 노비츠키(22점 15리바운드), 닉 반 엑셀(19점)의 플레이도 동반 상승했다.
새크라멘토는 크리스 웨버가 22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페야 스토야코비치(14점)의 부진에다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 3분30초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무릎을 꿇었다.
한편 이날자 미국 언론들은 팀 덩컨(샌안토니오 스퍼스)이 제이슨 키드(뉴저지 네츠)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올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고 NBA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플레이오프가 열리기 전에 농구 기자단 투표로 이미 결정된 MVP는 11일 정식 발표된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플레이오프 2회전
댈러스(1승1패)110-102새크라멘토(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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