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23)이 이틀연속 세이브를 따내며 올 시즌 1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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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애리조나주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김병현은 4-3 한점차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 동안 볼넷 2개를 내줬으나 삼진 1개를 잡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시즌 10세이브째를 올렸다. 8경기 연속 무실점에 16게임 연속 탈삼진. 이날 세이브는 아슬아슬한 상황속에서 얻었다. 애리조나 밥 브렌리감독은 4-3으로 앞선 9회 선발 커트 실링이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김병현에게 ‘SOS’를 쳤다. 당초 실링이 완투할 줄 알았던 김병현은 갑작스런 등판에 몸이 덜 풀렸는지 첫 타자 윌슨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의 위기.
역전주자까지 내보낸 상황에서 김병현은 피츠버그 켄달의 땅볼타구를 직접 잡아 침착하게 2루로 연결, 병살타를 유도하며 최대 위기를 벗어났다. 매코비악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지만 마지막 타자 오시크를 삼진으로 잡아내 피날레를 장식했다.
올해 10차례의 세이브 상황을 모두 성공시켜 100% 구원성공률을 보이고 있는 김병현은 평균자책을 0.47로 떨어뜨렸고 내셔널리그 구원부문 6위로 뛰어올랐다. 이 부문 1위인 피츠버그 마이크 윌리엄스(12세이브)와는 불과 2개차.한편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선우(25)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중간계투로 등판, 2이닝 동안 3안타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보스턴이 12-6으로 이긴 이 경기에서 김선우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이 4.63으로 높아졌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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