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한국과 일본의 축구 대표팀 사령탑이다.
토르시에는 프랑스 출신이고 히딩크는 네덜란드 출신.
같은 유럽권에서 태어나 세계적인 명장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최근 서로 다른 행보를 걷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히딩크와 토르시에 감독의 최대 관심사는 양 개최국의 16강 진출.
양국 국민들의 관심사이기도 하고 두 명의 감독이 비싼 몸값을 받으며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최종적인 목표다.
현재까지 두 사람 모두 국민적인 기대에 부응하고 있지만 사소한 견해 차이가 흥미롭다.
일단 히딩크의 최대 목표는 한국의 월드컵 16강, 나아가서 8강까지도 목표로 잡고 있다.
한달도 남지 않은 월드컵 때문에 히딩크의 머리속은 모두가 월드컵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하다.
심지어 한달 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일체의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항간에서는 일본 축구대표팀을 맡아 2006년 월드컵을 준비한다는 설도 있고 스페인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희망한다는 소문도 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월드컵 이후에도 한국팀에 잔류해 주길 공식적으로 요청한 바도 있다.
이런 주변의 유혹에 대한 히딩크의 답변은 간단명료하다.
'월드컵 이후에 생각하자!'
반면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토르시에 감독은 상반된 행동을 보이고 있다.
한때 일본이 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릴 수도 있다 등 도를 넘어선 자신감을 보여준 토르시에는 최근 자신의 향후 거취에 지나친 관심을 보이면서 일본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토르시에 감독은 월드컵이 끝난 이후 프랑스의 마르세이유에 감독으로 가고 싶어한다.
이미 구체적인 물밑 작업이 들어간 상태이고 월드컵 이전에 최종 결론을 짓기를 원하고 있다.
서구적인 사고방식에 길들여져 있는 두 감독이지만 한명은 극단적인 이기주의적인 사고방식을 보이고 있고 다른 한명은 개인보다 집단의 목표를 우선시하는 사고방식을 보여줬다.
한일 양국의 문화적인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인지 단언할 수는 없지만 5월 14일 현재 일본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고 한국은 국민적인 관심사를 이루기 위해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그 결과에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지만 준비과정에서는 일본보다 한국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한 것은 분명하다.
[제공 : http://www.entersports.co.kr ]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