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새크라멘토 아크로아레나에서 열린 LA레이커스와 새크라멘토 킹스의 서부콘퍼런스 결승 1차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3연패를 노리는 레이커스는 ‘원투 펀치’ 코비 브라이언트(30점)와 샤킬 오닐(26점)을 앞세워 홈팀 새크라멘토를 106-99로 눌렀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NBA 플레이오프 원정경기 최다연승 기록을 ‘12’로 늘렸다.
정규리그 새크라멘토전에서 팀 평균 득점 97.5점의 절반이 넘는 50.8점을 합작했던 브라이언트와 오닐의 위력은 이날 역시 대단했다. 경기 전날 ‘스타워즈’ 영화를 보러 가는 여유를 보인 브라이언트는 4쿼터에만 10점을 집중시켰고 3쿼터에 14점을 몰아넣은 오닐은 팀 최다인 9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반면 새크라멘토는 1981년 이후 처음으로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탓에 경험 부족을 드러냈고 주전 페야 스토야코비치가 부상으로 결장, 단 한차례도 앞서지 못한 채 완패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서부콘퍼런스 결승 1차전
LA레이커스 106-99 새크라멘토
(1승)(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