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스타포커스]서울고 선발 김만재 4이닝 무실점 호투

  • 입력 2002년 5월 20일 15시 59분


제5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서울고등학교의 선발 투수 김만재.189cm,89kg의 좋은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인 김만재는 이날 4이닝 동안 춘천고 타선을 단 2안타로 묶어 10 대 0, 5회 콜드게임승의 견인차가 됐다.

김만재는 올초 벌어진 대통령배에서 팔꿈치를 다쳐 우승을 목표로한 이번대회를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꾸준한 재활훈련으로 정상컨디션을 거의 회복해 이날 호투를 할 수 있었다.

김만재는 이날 자신의 주무기인 빠른직구와 체인지업을 적적히 섞어던지며 춘천고 타선을 농락했다. 초반 워낙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편안하게 맞춰잡는 투구패턴을 유지했다고.

안병환 서울고 감독은 “김만재가 워낙 성실한 연습벌레라 프로에서도 대성 할 재목”이라고 제자를 칭찬했다.

김만재의 목표는 선동렬 같은 ‘대 투수’가 되는 것. 첫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쳐낼 정도로 방망이 실력도 갖췄지만 ‘한 우물’만 파 투수로 대성하겠단다.

도신초등학교 4학년때 처음 야구공을 잡았고 우신중학교를 거쳐, 서울고에 입학했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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