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재는 올초 벌어진 대통령배에서 팔꿈치를 다쳐 우승을 목표로한 이번대회를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꾸준한 재활훈련으로 정상컨디션을 거의 회복해 이날 호투를 할 수 있었다.
김만재는 이날 자신의 주무기인 빠른직구와 체인지업을 적적히 섞어던지며 춘천고 타선을 농락했다. 초반 워낙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편안하게 맞춰잡는 투구패턴을 유지했다고.
안병환 서울고 감독은 “김만재가 워낙 성실한 연습벌레라 프로에서도 대성 할 재목”이라고 제자를 칭찬했다.
김만재의 목표는 선동렬 같은 ‘대 투수’가 되는 것. 첫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쳐낼 정도로 방망이 실력도 갖췄지만 ‘한 우물’만 파 투수로 대성하겠단다.
도신초등학교 4학년때 처음 야구공을 잡았고 우신중학교를 거쳐, 서울고에 입학했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