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안정환 27일자 타임지 얼굴

  • 입력 2002년 5월 21일 15시 34분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남스타 안정환(26·이탈리아 페루자)이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타임'의 얼굴이 됐다.

타임지는 27일자 아시아판 표지에 '월드컵 열기가 느껴집니까'라는 제목을 달고 태극기를 어깨에 감싼 채 환하게 웃고 있는 안정환을 모델로 실었다. 한국축구선수가 타임지 표지모델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운동선수론 두번째. 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골프선수 박세리가 98년 US오픈 우승후 표지모델로 실린 적이 있다.

이번 타임지는 '세계는 하나'라는 주제로 아시아권에선 최초로 개최되는 한일월드컵을 13면에 걸쳐 특집으로 다뤘다. 이 기사에서 타임은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는데다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하게 돼 아시아권이 월드컵 무드에 젖어들고 있다"며 고조되고 있는 월드컵 분위기를 전했다.

또 "한일양국은 과거 때문에 아직도 서로 불편한 감정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월드컵이라는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상처를 치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임은 일본의 오노 신지와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 아르헨티나의 에르난 크레스포와 세네갈의 엘하지 디우프를 이번 대회를 빛낼 스타선수로 꼽은뒤 잉글랜드 사령탑 부임후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며 영웅으로 떠오른 스웨덴 출신 스벤 고란 에릭슨감독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뤘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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