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심판위원과 요리사 선수단 선발대 4명 등 8명과 함께 게이트에서 내린 그는 “장시간 비행으로 몸이 피곤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플라티니 집행위원은 곧이어 공금 유용 등의 혐의로 소송이 진행중인 제프 블래터 FIFA회장에 대해 “그는 훌륭한 축구인이며 세계 축구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고 호의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FIFA 집행위원에 당선된 만큼 FIFA 차기회장 선거 이후 블래터 회장의 자문위원직은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잉글랜드 평가전을 봤는데 1대1로 비겨 정말 놀랐다”면서 “한국의 월드컵대회 준비가 충분해 성공적인 월드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플라티니 집행위원은 또 “프랑스는 이미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훌륭한 팀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이 기대된다”고 자신있게 전망했다. 2년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방문과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조 추첨 행사 등에 이어 3번째 방한한 그는 “총회와 개막식이 끝나면 6월1일 일본으로 떠나지만 폐막식 때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래터 회장의 부인인 보구스카도 이날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