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의 다저스시절 ‘도우미’로도 국내팬들에게 잘 알려진 션 그린(30·LA다저스·사진)이 한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그린은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홈런 4개 포함(2,4,5,9회)해 6타수 6안타 7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경기 4홈런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마이크 카메론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이며 메이저리그 통산으론 14번째 진기록. 그린은 또 1회엔 2루타, 8회엔 단타를 쳐내며 19루타로 메이저리그 신기록(종전 18루타)을 세웠고 6차례 홈을 밟아 1900년이후 한경기에서 6득점을 한 6번째 선수가 됐다.
다저스는 그린의 맹활약에 힘입어 16-3으로 크게 승리를 거뒀다.
최근 18타수 무안타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그린은 이날 대기록을 세운뒤 “갑자기 공이 굉장히 크게 보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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