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이 열리자 NBC의 기대대로 뉴저지가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1쿼터 초반 18-9로 달아났다. 하지만 2쿼터 시작이후 보스턴의 추격이 시작되며 승부는 뉴저지가 달아나면 보스턴이 좇아가는 패턴이 반복됐다.
광고대로라면 누구나 TV를 꺼야 할 상황이었지만 누구도 TV를 끌 수 없었다.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며 막판까지 어느팀의 승리도 점칠 수 없게 됐기 때문.
마지막 승자는 3차전 대역전패의 충격에서 벗어난 뉴저지였다. 뉴저지는 이날 94-92로 승리하며 2승2패로 또 다시 승패의 균형을 맞췄다.
내내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뉴저지가 첫 동점을 허용한 것은 4쿼터 종료 17.6초를 남기고. 애런 윌리엄스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보스턴의 폴 피어스(31점)가 깨끗이 성공시키며 92-92 동점이 된 것.
뉴저지는 이어진 공격에서 제이슨 키드(19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패스를 넘겨받아 골밑으로 돌진하던 루서스 해리스(12점)가 6.6초를 남기고 토니 배티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94-92로 다시 앞섰다.
보스턴은 마지막 기회를 넘겨받았고 피어스가 종료 1.1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피어스는 첫 자유투가 빗나가자 두번째 자유투를 림에 맞춘뒤 공격리바운드를 챙겨 득점을 노리는 작전을 폈으나 리바운드를 잡은 배티가 던진 회심의 슛이 림을 외면하며 결국 2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동부컨퍼런스 결승 4차전 전적
뉴저지(2승2패) 94-92 보스턴(2승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