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는 30일 홈코트인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 콘티넨탈에어라인즈 아레나에서 벌어진 동부콘퍼런스 결승5차전에서 103-92로 승리, 상대전적에서 3승2패로 앞으로 1승만 거두면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경기양상은 26일 보스턴에서 벌어졌던 3차전과 유사했다. 뉴저지는 3차전에서3쿼터까지 21점이나 앞섰지만 4쿼터 들어 역전패를 당했다. NBA 플레이오프 사상 가장 황당한 역전패의 멍에를 뒤짚어썼던 것.
뉴저지는 이날 NBA 최고의 포인트가드 제이슨 키드의 매끈한 경기운영에 힘입어 2쿼터까지 55-38로 17점이나 앞서나갔다.
그러나 3쿼터부터 방심한 탓에 벌어논 점수를 지키지 못해 4쿼터를 시작하자마자 뉴저지는 74-73으로 부스턴에게 코앞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3차전의 악몽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순간. 뉴저지는 같은 실수를 두 번 되풀이하지는 않았다.
키드의 22피트짜리 점프슛을 시작으로 키스 밴혼의 레이업슛이 뒤를 이었다. 경기종료 9분33초전부터 6분47초전까지 2분46초동안 상대에게 단 한점도 내주지 않고 13점을 쏟아부어 87-73으로 점수차를 14점으로 벌려놨다. ABA리그에 속해있다 76년 NBA에 들어온 뉴저지가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가능성을 높이는 순간이었다.
‘야전사령관’ 키드가 18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꾸준한 활약을 보였고 케리 키틀즈가 21점, 밴혼과 케년 마틴이 각각 19점을 올렸다.
반면 보스턴은 선발출장한 에릭 윌리엄스가 무득점에 그치는 등 야투성공율이 35.8%에 머무는 빈공에 시달렸다. 뉴저지의 야투성공율은 45.6% 였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동부콘퍼런스 결승5차전
뉴저지(3승2패) 103-92 보스턴(2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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