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한 탈북자 4명의 운명이 월드컵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31일 보도했다. 중국은 2008년 올림픽 개최국으로 선정된 뒤 국제사회에 좋은 이미지에 유지하려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에 탈북자 문제도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지으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신문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한국인으로 탈북자 지원을 위해 서울을 방문중인 더글러스 신의 말을 인용, “결국 중국인들은 체면을 세운 뒤 중국 축구 대표팀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눈 딱 감고 탈북자들을 한국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주는 월드컵 주최국이 부리고 돈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챙긴다.” DPA 통신은 이번 월드컵에서 FIFA가 TV 중계권료 9억달러, 상품판매권 명목으로 2억800만달러 등 엄청난 수익을 올리겠지만 주최국인 한국과 일본은 경기장 건설 및 사회자본시설 확충 등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 결과적으로 큰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IFA가 이번 월드컵에 투입한 돈은 주최국인 한국과 일본에 총 2억달러, 보안유지 비용으로 5억2400만달러, 우승국 상금 1240만 달러를 포함 총 1억6200만달러 상금 등 8억8800만달러. 이러한 비용은 지난 프랑스 월드컵 때보다 51% 높은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2억2000만달러라는 막대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최국인 한국과 일본은 월드컵 경기장 신축과 보수 비용 등에 각각 18억7000만달러와 28억달러를 투입. 이 밖에도 도로와 주차장 등 사회자본시설 확충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했지만 일시적인 고용 증가 이외 별다른 효과는 없을 것으로 DPA는 내다봤다. ○…“홍명보는 아시아의 베켄바워.” 독일 일간지 베를리너 차이퉁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리베로 홍명보가 ‘아시아의 베켄바워’로 불리며 한국 축구의 희망이자 대들보로 인정받고 있다”고 30일 보도. 신문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침착한 성격에 겸양의 미덕까지 갖춘 홍명보 선수를 중용하고 있다면서 홍 선수는 히딩크 감독이 보유한 ‘가장 확실한 병기’라고 평가했다. 또 홍 선수가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4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하게 됐다고 전하고 홍 선수가 이번 월드컵에서도 발탁된 것은 이전의 공적 때문이 아니라 그의 성실한 노력 때문이라고 극찬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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