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녹색 유니폼으로 통일한 아일랜드 응원단은 비닐로 만들어진 대형 녹색 망치를 들고 다니며 환호했고 카메룬 응원단은 전통 의상을 차려입고 국기를 흔들어 눈길을 끌었다. 일부 일본 관중도 자기가 응원하는 나라의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이들은 경기에 앞서 열린 문화 행사에도 열중하며 환호를 보내 축제 분위기를 한껏 즐기는 모습. 문화 행사로는 일본 전통 북춤이 선보였다.
○…니가타에서 열린 아일랜드-카메룬전의 주심은 일본인 가미카와 도오루(38)가 맡아 일본 내 첫 경기의 의미를 드높였다. 이번에 처음 월드컵 주심을 보게 된 도오루씨는 일본인으로는 네 번째로 월드컵 주심을 맡았다.
▼만39세 ‘노익장’ 과시
○…이번 대회 최고령선수인 덴마크의 얀 하인체(39·63년 8월 17일생)가 이날 선발로 출장한 뒤 후반 11분 니클라스 옌센과 교체될 때까지 56분을 뛰며 노익장을 과시해 눈길. 하인체는 전반 34분 우루과이의 구스타보 바렐라를 발로 걸어 넘어뜨리며 팀의 첫 옐로카드를 받는 등 시종 거친 수비로 우루과이를 괴롭혀 팀 승리의 숨은 공신으로 활약.
○…덴마크 선수들은 2-1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자국 응원단이 모여 있는 관중석으로 달려가 인사를 하며 감사를 표시. 선수들은 유니폼을 벗어 흔들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1500여명의 덴마크 응원단도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퇴장할 때까지 북을 치며 응원가를 불러 선수들의 선전을 격려
니가타〓주성원기자 swon@donga.com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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