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당초 티켓을 예약한 사람과 같은지를 확인하기 위해 신분증명서를 요구하고 표를 건네받은 경우 이를 확인하는 서류를 지참하도록 했으나 이에 대한 확인도 게이트 앞에 길게 늘어선 입장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중지.
한편 1일까지 한국과 일본에서 입국이 거부된 영국인 훌리건은 총 22명이라고 일본에 파견된 영국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日도 무더기 빈좌석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 입장권만 남아도는 것처럼 보도해온 일본 언론매체는 일본월드컵조직위가 2일 새벽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2일 경기분을 당초 계획을 변경해 정오까지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히자 일제히 ‘그동안 조직위가 거짓말을 해왔다’고 분통.
이는 1일 열린 삿포로경기는 수용인원 4만300명 가운데 9000명분 관중석이 빈 데 이어 니가타에서도 1만명분 좌석이 비어 TV 중계시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장면을 보였기 때문. 일본월드컵조직위는 그동안 판매를 대행해온 영국 바이롬사가 해외판매분에 관해 정확한 정보를 주지 않아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해명. 이 같은 조치로 사이타마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스웨덴전 입장권 2600장, 이바라키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전 1900장을 인터넷으로 판매.
▼英 “우리는 달라” 연습공개 이채
○…축구의 발상지 영국팀은 일본 효고현에 차린 캠프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컨디션 조절과 훈련을 해오고 있는데 연습장면을 하루만 빼고 줄곧 초반 15분 동안 보도진에 공개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어 언론의 접근을 일절 막고 있는 여타 팀과는 확연히 달라 눈길. 이 같은 개방적인 태도는 1893년 축구클럽이 만들어진 이래 영국에서는 ‘축구를 즐기는 팬을 위해 축구가 존재한다’는 축구철학이 확립돼 있기 때문이라고 일본 언론매체는 해석.
도쿄〓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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