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은실(삼성카드)-석은미(현대백화점)조는 2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2002중국오픈탁구대회 마지막 날 여자복식 결승에서 북한의 김현희-김향미조를 4-1(11-9, 11-13, 15-13, 11-8, 11-5)로 누르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4월 세계선수권 단체전 준결승에서 북한에 1-3으로 패하고 1월 그랜드파이널스대회 복식 8강전에서도 김경아-김복래조가 김현희-김향미조에 1-4로 졌던 것을 설욕했다.
이은실-석은미조는 이날 1-1로 균형을 이루고 맞은 3세트에서 이은실의 안정적인 서브 리시브와 석은미의 강한 스매싱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15-13으로 이긴 뒤 4, 5세트도 내리 따냈다. 한편 남자복식의 이철승-유승민(이상 삼성카드)조는 결승에 진출, 중국의 왕리친-얀센조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