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일본]‘경기장 공석사태’ 언론 질타 잇달아

  • 입력 2002년 6월 3일 18시 43분


○…일본내 경기장 ‘공석 사태’를 두고 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OWOC)에 대한 일본 언론의 질타가 잇따르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3일 “월드컵 티켓을 느닷없이 당일 판매하기로 하는 등 월드컵 티켓 판매에 대한 소동이 끊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티켓을 둘러싼 혼란은 JAWOC의 무능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니혼게이자이도 “월드컵 티켓에 관하 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티켓 판매 홈페이지도 접속이 곤란하다”고 꼬집었다.

일본에서는 1일 니가타와 삿포로를 시작으로 무더기 공석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주변에서는 ‘표가 필요하다’며 암표를 구입하려는 사람들도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개막전 시청률 프로야구 압도

○…일본내 월드컵 축구 개막 경기 시청률이 일본 프로야구 최고 인기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 경기의 시청율을 압도했다.

3일 니폰 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지난달 31일 한일 월드컵 개막경기의 관동지구 시청률이 전반 29.9%, 후반 35.5%로 나타났다는 NHK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이 수치는 이날 같은 시간대에 중계된 요미우리 경기의 시청률 14.0%를 압도한 것. 2일 잉글랜드-스웨덴전도 전반 22.4%, 후반 30.4%로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센다이 주민 伊 원정응원

○…이탈리아가 준비 캠프를 차렸던 센다이 시민들이 3일 삿포로까지 원정, 에콰도르와 G조 첫 경기를 가진 이탈리아를 응원해 눈길.

주로 센다이 시민으로 구성된 ‘페루자 이탈리아’ 응원단 100여명은 삿포로돔에서 조직적인 응원을 펼쳐 월드컵 분위기를 돋궜다.

이탈리아팀은 2일 삿포로로 향했는데, 센다이 공항에는 이날 이탈리아팀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시민들이 100m가량 줄을 섰을 정도로 센다이에서는 이탈리아 선수들의 인기가 높았다.

요코하마〓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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