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거 기간에는 오로지 수행에만 전념해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스님들에게 TV시청이 허용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조계종 총무원 측은 "해인사측은 한국-폴란드 경기가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첫 경기인 만큼 수행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TV 시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인사 선원에서는 40명의 수좌들이 정진중이다. 전국의 사찰 선방에서는 지난달 26일 하안거 결제(結制)에 들어간 1800여명의 수좌들이 정진을 하고 있다.
해인사 이외의 다른 사찰 선원들도 월드컵 기간동안 한국경기의 시청을 융통성있게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