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의 ‘골넣는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가 스페인을 향해 독설을 내뱉었다. 칠라베르트는 4일 “스페인은 지역예선에서 이스라엘이나 리히텐슈타인 같은 팀만 이기고 올라왔다. 우리에게는 절대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칠라베르트는 2일에도 “스페인전에서 프리킥 찬스가 나면 내가 골을 성공시킬 것이다. 스페인은 4년전 처럼 우리에게 발목이 잡혀 탈락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기도 했다.
칠라베르트는 남미 지역예선에서 브라질의 호베르투 카를루스에게 침을 뱉어 2경기 출장금지 당한 탓에 남아공과의 1차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7일로 예정된 스페인전에는 주전 골키퍼로 나설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술탄 빈 압델 아지즈 왕자가 독일에 0-8로 대패, 침체에 빠진 사우디 축구대표팀을 격려했다.
압델 아지즈 왕자는 4일 일본에 머물고 있는 대표팀 관계자에 전화를 걸어 “땅에 떨어진 선수들의 사기를 다시 추스르도록 하라”며 “행운이 있기를 국민 모두 바라고 있으며 남은 경기에서는 좀 더 분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압델 아지즈 왕자는 또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이 사우디 국민의 이미지를 세계에 보여주고 있음을 잊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E조에 속한 사우디아라비아는 6일 카메룬, 11일 아일랜드와 대결한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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