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SI는 4일 벌어진 조별리그 3경기에서 나온 8골 가운데 한국-폴란드전의 유상철, 벨기에-일본전에서의 마르크 빌모츠(벨기에), 이나모토 준이치(일본), 코스타리카-중국전의 마우시리오 라이트(코스타리카)의 골을 대상으로 인터넷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2580표 가운데 유상철의 강슛이 55%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2위는 21%를 얻은 빌모츠의 오버헤드킥이 차지했고 이나모토의 역전 왼발슛은 13%를 얻어 3위에 올랐다.
○…축구경기가 야구장에 최다 인원을 끌어모았다. 4일 축구팬들을 위해 무료로 개방된 잠실야구장에는 3만2000여명이 몰려 대형 전광판으로 중계되는 한국전을 지켜보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이 같은 인원은 잠실야구장 개장(82년) 이후 93년 시즌 5차례 기록했던 만원관중(3만1100명)보다 1000여명이 더 많은 역대 최다 관중이었다. 잠실야구장 운영본부는 한국이 미국, 포르투갈과 예선전을 벌이는 10일과 14일에도 야구장을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10일 한국과 맞붙을 미국 대표팀의 브루스 어리나 감독의 친척이 한국출신 입양아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 어리나 감독의 처조카이자 한국인 입양아 김철수(미국명 제이슨 스펠만·15)군과 이지연(엠마 스펠만·10)양은 최근 양부모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수군과 지연양은 어리나 감독 부인의 여동생인 주디스 스펠만 부부가 1988년과 1992년에 각각 입양한 자녀들로 현재 미국 버지니아주에 살고 있다.○…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과 프랑스-세네갈의 개막전을 전세계 5억 시청자가 지켜본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5일 각국 시청률을 조사해 집계한 결과 개막식과 개막전은 300여 방송사의 전파망을 타고 200여개국에 중계됐으며 시청자 수는 대략 5억명이었다고 밝혔다.일본은 시청률 32.9%로 3900만명이 TV를 지켜봐 98프랑스월드컵 결승전 시청자 수를 3배나 초과했다. 개막전에서 패한 프랑스의 시청률은 19%였으며 이탈리아 14.1%, 독일 8.7%였다. 잉글랜드의 첫경기인 스웨덴전을 지켜본 영국 시청자는 최고 1400만명, 평균 1260만명으로 98년 튀니지와의 첫 경기 시청자수 1130만명을 뛰어넘었다.○…1차전에서 스페인에 참패한 슬로베니아가 간판스타와 감독의 마찰로 내분에 휩싸였다. 슬로베니아의 슈레치코 카타네치 감독은 5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자호비치가 항의할 때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밝힌 카타네치 감독은 눈물까지 글썽였다. 슬로베니아의 간판스타 자호비치는 2일 스페인전에서 후반 19분 카타네치 감독이 자신을 교체시키자 불만을 품고 강력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불만을 삭이지 못한 자호비치는 카타네치 감독에게 장시간 독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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