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는 8일 파리 인근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 비너스에게 2-0(7-5, 6-3)의 완승을 거뒀다.
한편 남자단식에서는 월드컵에서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한 스페인 선수끼리 우승을 다투게 됐다. 믿었던 축구의 부진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파리지엔이 지켜보는 가운데 11번 시드의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와 20번 시드 알베르토 코스타가 결승에 진출했다.
페레로는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2번 시드의 마라 사핀(러시아)을 3-0(6-3, 6-2, 6-4)으로 눌러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게 됐다. 코스타도 4강전에서 역시 스페인 출신으로 절친한 친구인 알렉스 코레차를 3-1(6-3, 6-4, 3-6, 6-3)로 제치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랐다.
절친한 동료 사이인 페레로와 코스타는 역대 전적에서 2승2패로 팽팽히 맞섰다.
클레이코트의 강자가 즐비한 스페인 선수가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난 것은 98년 카를로스 모야-코레차 이후 4년 만이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