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전 직후 서울도심역 지하철 무정차통과

  • 입력 2002년 6월 9일 17시 13분


서울시는 10일 오후 열리는 한국과 미국 축구대표팀의 경기 직후 지하철 1, 2호선 시청역 등 일부 역에서 전동차를 무정차 통과시키기로 했다.

서울시는 9일 "시청앞 광장과 광화문 네거리 등에 모인 수만명의 길거리 응원단이 한꺼번에 지하철역에 몰릴 경우 안전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이같은 비상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전동차가 서지 않는 곳은 지하철 1, 2호선 시청역과 5호선 광화문역으로 경기가 끝난 오후 5시반부터 1∼2시간 정도 적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수만명의 응원단이 일시에 지하철역에 몰리지 않고 분산될 경우에는 무정차 통과를 실시하지 않고, 응원단이 장시간 해산하지 않을 경우 무정차 시간대를 다소 늦추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한편 이날 시청앞과 광화문 일대 도로는 교통이 부분 또는 전면 통제된다.

<이태훈기자>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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