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시에 감독 “일본 16강 자신있다”

  • 입력 2002년 6월 10일 00시 55분


“오늘 승리가 일본 선수들뿐만 아니라 일본 국민에게도 자신감을 심어줬다.”

프랑스 출신의 필리프 트루시에(사진)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은 러시아를 꺾고 2002월드컵 공동개최국 일본에 월드컵 첫 승을 안긴 소감을 이렇게 밝히고 “선수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차 목표는 16강에 진출하는 것”이라는 말로 조별리그 통과를 자신했다.

그는 “캠프에 돌아가면 남은 튀니지와의 경기에 대해 연구하고 집중하겠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다음은 트루시에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에 대한 총평은….

“경기 시작 전까지 큰 부담감을 느꼈다. 하지만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해줬다. 특히 반드시 승리해야 할 경기에서 이겼다는 게 중요하다.”

-특별히 잘한 선수가 있다면….

“특정 선수를 거론하는 것보다 팀 전체 구성원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 월드컵을 준비하면서부터 선수들에게 단합과 조직력을 강조해 왔다. 굳이 선수 이름을 말하라고 하면 모든 선수의 이름을 다 부르고 싶다. 왜냐하면 그들이 단합해서 위대한 일을 해냈기 때문이다.”

-승점 4점을 확보했는데 16강에 오를 가능성은….

“오늘의 승리가 우리팀뿐만 아니라 일본 전체에 자신감을 줬다. 우리의 1차 목표는 16강에 진출하는 것이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하지만 축구에는 비논리적인 측면도 있다.”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일본팀의 감독을 맡았다는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오늘 승리는 일본 축구역사에 중요한 순간이고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선수들에게도 대단한 승리를 이뤄냈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 밤 캠프에 돌아가면 남은 경기에 대해 연구하고 집중하겠다.”

요코하마〓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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