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달래기 나선 국방부

  • 입력 2002년 6월 10일 16시 35분


국방부 관계자와 방산업체 임원들이 대거 월드컵 대회에 참가중인 터키 축구대표팀 응원에 나섰다.

최동진(崔東鎭) 국방부 획득실장 등 국방부 관계자와, 삼성테크윈 등 방산업체 대표 등 10여명은 10일 오후 터키 축구 대표 팀의 숙소인 서울 중구 타워호텔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터키 팀에 대한 이같은 '특별 응원'은 "6·25 당시 대규모 병력을 파병해 도와준 혈맹국을 응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터키가 국내 방산수출 산업의 '특급 고객'이란 점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지난해 7월 터키와 10억달러 이상의 국산 신형자주포(K9) 부품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는 창군 이래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 규모의 방산수출로 당시 국내외의 이목을 집중시켰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국의 16강 진출 만큼이나 터키팀의 선전을 응원 중이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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