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세리도 해냈다…최연소 메이저 4승

  • 입력 2002년 6월 10일 17시 48분


‘두개째네요. ’ 98년에 이어 2002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정상을 차지한 박세리가 우승트로피를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월밍턴AFP연합
‘두개째네요. ’ 98년에 이어 2002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정상을 차지한 박세리가 우승트로피를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월밍턴AFP연합
‘골프여왕’ 박세리(25)가 올 시즌 여자프로골프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2002맥도널드LPGA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정상에 오르며 ‘최연소 메이저 4승’을 달성했다.

박세리는 10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듀폰CC(파71)에서 벌어진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5언더파 279타를 마크, 이날 6오버파 77타로 허물어진 베스 대니얼(2언더파 282타·미국)을 3타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9월 28일 만 25세가 되는 박세리는 1960년 당시 만 25세였던 미키 라이트(미국)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수립한 종전 ‘최연소 메이저 4승’기록을 42년만에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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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신인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라 미국LPGA투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던 박세리는 이번 우승으로 5년만에 15승을 거두며 명실상부한 세계 정상급 선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 4월 오피스디포 우승에 이어 올 시즌 2승째를 올린 박세리는 우승상금 22만5000달러를 보태 상금랭킹 2위(52만6866달러)로 뛰어올랐다.

통산 32승을 올린 베테랑 대니얼에게 4타나 뒤진 채 최종 4라운드를 출발한 박세리는 10번홀(파4)에서 세 번째 버디를 낚으며 1타차로 게임을 뒤집었고 이후 대니얼이 12, 13번홀에서 연속보기로 자멸하는 바람에 3타차로 달아난 뒤 14번홀(파4)에서 2m50짜리 버디를 낚아 4타차로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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