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는 10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듀폰CC(파71)에서 벌어진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5언더파 279타를 마크, 이날 6오버파 77타로 허물어진 베스 대니얼(2언더파 282타·미국)을 3타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9월 28일 만 25세가 되는 박세리는 1960년 당시 만 25세였던 미키 라이트(미국)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수립한 종전 ‘최연소 메이저 4승’기록을 42년만에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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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신인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라 미국LPGA투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던 박세리는 이번 우승으로 5년만에 15승을 거두며 명실상부한 세계 정상급 선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 4월 오피스디포 우승에 이어 올 시즌 2승째를 올린 박세리는 우승상금 22만5000달러를 보태 상금랭킹 2위(52만6866달러)로 뛰어올랐다.
통산 32승을 올린 베테랑 대니얼에게 4타나 뒤진 채 최종 4라운드를 출발한 박세리는 10번홀(파4)에서 세 번째 버디를 낚으며 1타차로 게임을 뒤집었고 이후 대니얼이 12, 13번홀에서 연속보기로 자멸하는 바람에 3타차로 달아난 뒤 14번홀(파4)에서 2m50짜리 버디를 낚아 4타차로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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