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市 거리응원전 적극동참

  • 입력 2002년 6월 10일 18시 16분


월드컵 한미전이 열린 10일 서울시내 도처에서 벌어진 거리응원전에는 서울시도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동참,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부터 프레지던트 호텔 앞에 이동식 화장실 차량 2대를 비롯, 조선일보사 전광판 앞과 동아일보 미디어센터, 대한매일신문사 전광판 옆에 모두 40기의 간이화장실을 설치했다.

또한 시청 본관과 을지로 별관, 서소문별관, 시의회 등 시청과 광화문 일대 건물 22개소의 화장실을 개방, 시민들이 응원중 이용토록 했다.

시는 “4일 열렸던 한국과 폴란드 전 때에는 예상외로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일부 급한 응원객들이 노상방뇨까지 하는 등 불편이 적지 않았다”며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리면 이 정도로도 감당이 되지 않겠지만 최대한 불편을 덜고자 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이날 시청 주차장쪽 열린마당도 응원단의 응원장소로 내주고 시청 후정에 의사 2명, 간호사 2명 등으로 꾸려진 임시진료소를 설치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시 소방방재본부는 시청앞과 광화문, 잠실, 대학로, 월드컵공원 서울플라자 등 대형 전광판 응원전이 펼쳐지는 시내 전역에 화재진압과 구조구급 필수인원 및 장비를 배치했다.

시는 한국-포르투갈전이 열리는 14일에도 이같은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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