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날 오전부터 프레지던트 호텔 앞에 이동식 화장실 차량 2대를 비롯, 조선일보사 전광판 앞과 동아일보 미디어센터, 대한매일신문사 전광판 옆에 모두 40기의 간이화장실을 설치했다.
또한 시청 본관과 을지로 별관, 서소문별관, 시의회 등 시청과 광화문 일대 건물 22개소의 화장실을 개방, 시민들이 응원중 이용토록 했다.
시는 “4일 열렸던 한국과 폴란드 전 때에는 예상외로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일부 급한 응원객들이 노상방뇨까지 하는 등 불편이 적지 않았다”며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리면 이 정도로도 감당이 되지 않겠지만 최대한 불편을 덜고자 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이날 시청 주차장쪽 열린마당도 응원단의 응원장소로 내주고 시청 후정에 의사 2명, 간호사 2명 등으로 꾸려진 임시진료소를 설치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시 소방방재본부는 시청앞과 광화문, 잠실, 대학로, 월드컵공원 서울플라자 등 대형 전광판 응원전이 펼쳐지는 시내 전역에 화재진압과 구조구급 필수인원 및 장비를 배치했다.
시는 한국-포르투갈전이 열리는 14일에도 이같은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