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독일(시즈오카)〓이기면 조 1위, 지면 탈락. 1승1무씩을 기록하고 있는 양팀의 사정은 절박하다. 물론 같은 시간 경기를 벌이는 아일랜드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길 것이라는 전제에 따른 것.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경우이기도 하다.
‘전차 군단’ 독일은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득점 행진이 이어질지도 관심. 클로제가 뽑은 4골 중 3골을 어시스트한 미하엘 발라크가 클로제의 뒤를 받친다.
‘불굴의 사자’ 카메룬은 스피드가 뛰어난 사뮈엘 에토오와 결정력이 발군인 파트리크 음보마의 투톱으로 맞대응한다. 수비 최후방에 버티고 있는 철벽 골키퍼 올리버 칸을 제외하면 독일 수비는 다소 약한 면모를 보인다.
▼로비 킨 창이냐 모래바람이냐
▽사우디아라비아-아일랜드(요코하마)〓16강 진출이 좌절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선전 여부가 주목된다. 2무를 기록 중인 아일랜드는 사우디를 꼭 이겨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전력상 아일랜드가 우위. 스트라이커 로비 킨의 컨디션이 날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독일전 동점골을 뽑아낸 킨의 문전 움직임은 아일랜드 공격수 중 단연 돋보인다.
킨의 투톱 파트너 데이미언 더프가 얼마나 호흡을 맞춰줄지가 관건.
카메룬전을 통해 독일전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사미 알자베르가 맹장염 수술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뼈아프다. 미드필더 나와프 알테미아트의 경기 조율에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