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전, 세네갈전에 이어 프랑스전에서 잇달아 골을 넣어 3골을 기록, 득점왕레이스에 가세한 덴마크의 욘 달 토마손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나이트클럽을 찾아 승리를 자축. 토마손은 프랑스전에서 첫 골을 넣은 데니스 로메달 등 팀 동료 및 관계자 6명과 함께 오후 11시 경부터 새벽 3시 경까지 흥겨운 시간을 보냈으며 만만치 않은 춤실력을 보였다고. 토마손 등은 나이트클럽에서 프랑스 서포터스 수십명과 조우했으나 별다른 불상사는 없었다.
○…‘골 넣는 골키퍼’로 유명한 파라과이의 골키퍼 칠라베르트가 12일 팀숙소인 서귀포리조트호텔을 찾아온 남제주군 성산읍 제주국제축구클럽 선수들을 반갑게 환영. 아르헨티나 시민권을 갖고 있는 이 클럽 대표 정승수씨의 주선으로 이뤄진 만남에서 칠라베르트는 “훌륭한 선수들이 되길 바란다”며 30여분간 기념촬영과 사인을 해주고 꿈나무들을 격려.
▼슬로베니아 응원단 패싸움… 한때 긴장
○…극성스럽기로 소문난 슬로베니아 팬들 때문에 12일 파라과이-슬로베니아전이 열린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반 10분경. 슬로베니아 골문 뒤쪽에서 윗옷까지 벗어젖히며 광적인 응원을 펼치던 슬로베니아 응원석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자국 응원단끼리 말다툼을 벌이다 갑자기 한 명이 주먹을 날려 패싸움을 벌인 것. 이들은 잠시 심한 몸싸움을 벌였으나 긴급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태가 진정됐다.
그동안 ‘훌리건 소요’에 대비, 보안을 철저히 해 비교적 성공적으로 치러졌던 이번 대회에서 첫 난동이 일어날까 우려한 경찰 당국은 2개 중대 240여명의 진압 경찰을 슬로베니아 응원단 스탠드의 옆계단과 앞쪽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기가 끝나고 슬로베니아가 1-3으로 역전패한 뒤에도 별다른 소요는 일어나지 않았다.
서귀포〓김상수기자 ssoo@donga.com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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