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김미현 “시즌 첫승 해볼까”

  • 입력 2002년 6월 13일 00시 32분



‘슈퍼땅콩’ 김미현(KTF)이 미국L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2002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10만달러) 첫 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서며 올 시즌 첫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김미현은 12일 프랑스 에비앙르뱅 에비앙마스터스GC(파72)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마크, 1타차의 단독선두를 달렸다. 전반을 4언더파로 마친 김미현은 후반 들어 15번홀까지 안타까운 파행진을 계속했으나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한편 박지은(이화여대)과 박희정(CJ39쇼핑)도 2타차의 공동4위(4언더파 68타)로 우승의지를 불태웠다.

1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한 박지은은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한때 단독선두를 구가했다. 하지만 14, 1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던 박지은은 17번홀(파3)에서 5m짜리 버디퍼팅을 잡아내며 합계 4언더파를 기록했다.

하지만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 박세리는 이날 1언더파 71타로 경기를 마쳤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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