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화 만든다” 포르투갈과 운명의 대결

  • 입력 2002년 6월 13일 23시 32분


13일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달리기로 몸을 풀면서 그라운드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특별취재팀
13일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달리기로 몸을 풀면서 그라운드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특별취재팀

“16강 진출의 날이다.”

남녀노소가 없다.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기원하고 있는 대망의 월드컵 16강 진출 염원을 안고 한국의 ‘태극전사’들이 나선다.

14일 오후 8시반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D조 한국 대 포르투갈의 경기. 1승1무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16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한판을 치른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같은 날, 같은 시간 대전에서 열리는 미국 대 폴란드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그러나 태극전사들은 소극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보다는 예선 막판을 승리로 장식함으로써 당당히 16강 진출을 이루겠다는 각오로 후회 없는 한판 승부를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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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은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하지 않겠다. 당당하게 승리해 16강 진출권을 따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13일에는 C조와 G조의 4경기가 펼쳐져 16강 진출 4개국이 추가로 확정됐다.

일본 오이타에서 열린 G조 멕시코 대 이탈리아전은 1-1 무승부. 이로써 멕시코는 2승1무(승점 7)를 기록해 조 1위로, 이탈리아는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해 조 2위로 각각 16강에 올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C조에서는 48년 만에 월드컵에 출전한 터키가 중국을 3-0으로 이겨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터키는 1승1무1패로 이날 수원 경기에서 브라질에 2-5로 패한 코스타리카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앞서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서울·인천·수원·요코하마〓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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