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 아르헨 산체스 경험많은 베테랑

  • 입력 2002년 6월 13일 23시 42분


한국의 2002한일월드컵 16강 진출의 갈림길이 될 포르투갈전에서 주심을 맡는 앙헬 산체스(45·아르헨티나·사진)는 올해 은퇴할 예정인 베테랑 국제심판이다.

X선 촬영기사인 산체스는 94년 심판 생활을 시작해 96년 12월 아르헨티나-유고슬라비아전을 통해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 데뷔했다.

그는 주로 남미지역의 A매치에서 심판 경력을 쌓았는데 지난해 코파아메리카대회와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남미지역 예선에 다수 출장했고 99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때는 일본-나이지리아의 결승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부심으로 나서는 알리 알 트라이피(42·사우디아라비아)와 페렌크 체켈리(36·헝가리)는 나란히 98년부터 ‘그라운드 판관’으로 활약하고 있다.

A매치 진행은 알 트라이피가 지난해 우즈베키스탄-대만전에 처음 등장했었던 반면 체켈리는 98년 덴마크-웨일즈전 이후 계속해 왔다.

항공사 직원인 알 트라이피는 2002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무난한 경기진행을 인정받아 본선에도 참가했고 체켈리는 지난해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한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서도 심판을 맡았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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