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승부차기 진땀승…세네갈도 ‘돌풍’ 이어가

  • 입력 2002년 6월 16일 23시 15분


8강 진출을 확정하는 순간 후안프란 가르시아(왼쪽) 페르난도 이에로 등 스페인 선수들이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질주하고 있다.
8강 진출을 확정하는 순간 후안프란 가르시아(왼쪽) 페르난도 이에로 등 스페인 선수들이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질주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검은 돌풍’ 세네갈이 대회 첫 연장전 골든골로 스웨덴을 격파했고 ‘전통의 유럽 강호’ 스페인은 대회 첫 승부차기 끝에 아일랜드를 꺾고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

16일 일본 오이타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16강전에서 프랑스와의 개막전 ‘돌풍’의 주역 세네갈이 북유럽의 희망 스웨덴과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연장 전반 14분 앙리 카마라가 골든골을 터뜨려 2-1로 승리, 8강에 오르는 ‘태풍’을 몰아쳤다.

아프리카팀이 월드컵 8강에 진출한 것은 90이탈리아대회 카메룬에 이어 사상 두 번째. 또 골든골로 승부가 갈린 것은 98프랑스대회에서 ‘서든 데스’ 방식이 채택된 이후 월드컵에서 역시 두 번째다.

16일 스페인 vs 아일랜드 화보 | 16일 월드컵 표정 | 스페인 vs 아일랜드 가상경기

16일 세네갈vs스웨덴 화보 | 16일 월드컵 표정 | 세네갈 vs 스웨덴 가상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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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과 아일랜드의 16강전에서는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이 3-2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아일랜드의 킥을 2개나 막아내는 선방에 힘입어 이번 대회 첫 승부차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한 스페인은 한국이 16강전에서 이탈리아를 이길 경우 22일 광주에서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된다. 월드컵 첫 출전국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세네갈은 일본-터키의 16강전 승자와 같은 날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수원·요코하마〓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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