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일본"

  • 입력 2002년 6월 18일 18시 23분


일본 축구의 쾌속 행진이 16강에서 멈췄다.

월드컵 출전 두 번째 만에 첫 승과 함께 사상 첫 16강 진출을 달성했던 일본이 ‘투르크의 전사’ 터키에 제동이 걸려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18일 일본 미야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일본-터키의 16강전.

일본은 전반 12분 터키의 위미트 다발라(29·이탈리아 AC밀란)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한국과 함께 이번 월드컵의 공동개최국으로서 나란히 16강전에 올랐던 일본은 전 국민이 응원하는 가운데 8강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체력과 수비가 좋은 터키를 만나 주저앉고 말았다.

18일 월드컵 표정 | 터키 vs 일본 경기 화보 | 터키 vs 일본 가상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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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조별리그 C조 마지막 경기에서 골득실차로 코스타리카를 제치고 힘겹게 16강에 올랐던 터키는 48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터키는 22일 ‘아프리카의 돌풍’ 세네갈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열린 경기에서 일본은 체력이 좋고 선이 굵은 전술을 구사하는 터키를 맞아 고전했다.

터키는 12분 만에 에르귄 펜베의 오른쪽 코너킥을 다발라가 일본 문전 정면에서 솟구쳐 오르며 헤딩으로 골네트를 갈라 결승골을 뽑아냈다.

일본은 전반 41분 터키 진영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산토스가 절묘한 스핀킥으로 차올렸으나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으로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일본은 스즈키 다카유키와 니시자와 아키노리 등을 투입해 만회를 노렸으나 끝내 터키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미야기〓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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