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방석에 앉게 된 한국팀

  • 입력 2002년 6월 19일 14시 29분


월드컵 8강 신화를 창조한 한국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명예와 부'를 동시에 거머쥐게 됐다.

한국축구대표팀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5명의 코치진과 23명의 대표선수들은 4700만 국민의 스타로 떠올랐을 뿐만아니라 거액의 포상금을 받게 된 것.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월드컵이 열리기전 8강 진출시 감독에게는 20만달러(약 2억5700만원), 선수 전원에게는 2억원씩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었다. 히딩크 감독을 제외한 4명의 코치에게는 감독과 선수 중간 수준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우리 대표팀이 4강에 오를 경우 감독에게는 25만달러, 선수들에게는 3억원씩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정부에서도 액수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월드컵 개막전 16강 진출시 격려금 지급을 약속했었고 8강에 진출함에 따라 대표팀 전원에게 약 1억원 정도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월드컵의 공식 파트너인 현대자동차에서는 코칭스태프와 선수 전원에게 EF쏘나타 등 고급 승용차를 제공할 예정.

공식적인 포상금 외에도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스타덤에 오른 선수들에게는 CF 출연 제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막대한 출연료도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금전적 포상 외에 안정환 박지성 송종국 김남일 등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10명의 선수에 대해서는 병역면제 혜택을 주기로 확정했으며 병역이 면제되면 유럽 등지의 프로축구팀으로의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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