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방송은 “스페인 선수들은 2골이나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한 데 대해 격분했지만 스페인팀은 충분히 이날 패배에 대해 비난받을 만했다”며 “스페인팀은 전혀 급할 것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ESPN2에서 월드컵 전문 프로그램 ‘월드컵 2나잇’을 진행하는 롭 스톤은 “스페인이 적어도 2번 골을 빼앗긴 것은 맞지만 이 같은 일은 경기마다 일어나는 일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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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포스트는 “명백한 골인이 파울에 의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며 센터링 과정에서 골이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판정한 데 대해 “비디오를 다시 보니 산체스가 공을 잡았을 때 공은 라인 안쪽에 있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러시아 인터넷신문 가제타는 “포르투갈전과 이탈리아전에 이어 심판의 편파 판정이 계속됐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인터넷신문 RBK는 “한국은 현대축구를 후퇴시키는 부끄러운 경기를 펼쳤으며 그들은 4강에 갈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네덜란드 축구 전문 사이트인 데일리풋볼닷컴의 러시아어판도 “이탈리아나 스페인이 4강에 가는 것이 더 공정했다”고 논평했다. 로이터통신은 “스페인이 2번이나 골을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은 이탈리아에 이어 다시 한번 편파판정 시비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곽민영기자havefun@donga.com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