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축구전문 잡지인 '키커' 인터넷판에 실린 차범근씨의 홍명보에 대한 평가다.차범근씨는 키커의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키커 24일자에 실린 차범근의 한국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에 대한 평가다.
<이운재> '골문에서의 조력자'. 조용한 성격의, 안정적인 수문장. 비교적 작은 편이지만, 최고의 골키퍼 중의 하나다.
<홍명보> '우리의 대장, 우리의 축구황제'. 나는 그를 프란츠 베켄바워와 비교하고 싶다. 히딩크의 오른팔. 시야도 좋고, 테크닉도 좋다.
<최진철> '우리의 헤딩전문가'. 몸싸움에 뛰어나고 일대일 상황에도 강하다.
<김태영> 부러진 코 때문에 '마스크맨'. 내가 대표팀에 발탁해서 더욱 애착이 간다. 집념의 사나이.
<송종국> '올라운드 플레이어'. 똑똑하고, 공을 다루는 실력도 좋고, 체력도 좋다. 오른쪽에 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홍명보가 빠지면 리베로 역할도 한다.
<김남일> 우리의 '일벌'. 공격과 수비사이의 연결고리. 눈에 띄지는 않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선수다.
<유상철> '팔방미인'. 고공플레이에 강하고 체력도 뛰어난데다가 골감각까지 갖추고 있다. 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
<이영표> '팀의 원동력이 되는 선수'. 주로 왼쪽에서 뛰지만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와 같이 가운데로 옮길 수도 있다. 운동량이 많다.
<박지성>'끊임없이 뛰는 선수'. 월드컵 개막전에 위기를 겪었지만 지금은 정상에 있다. 몸싸움도 실수와 비난없이 해낸다. 오른쪽에서 재빠르게 달림.
<안정환>우리의 '매력덩어리'. 페루자에서 뛰어 이름을 알림. 비범한 소질. 기술도 완벽하고, 민첩하며, 골냄새를 잘 맡는다.
<설기현> '측면의 제왕'. 왼쪽 날개에서 끊임없이 움직인다. 그의 장점은 스피드와 정확한 측면돌파.<키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