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브리핑]'다른선수와 접촉없이 부상' 26%로 늘어

  • 입력 2002년 6월 25일 18시 42분


○…이번 월드컵에서 생긴 부상 중 다른 선수와의 접촉 없이 다친 비율이 크게 늘었다.국제축구연맹(FIFA) 메디컬연구센터 소장인 예르지 드보르작 박사가 25일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98년 이후 열린 12개 주요 대회에서 부상 선수 중 14%가 다른 선수와의 접촉없이 다쳤는데 비해 이번 대회에서는 그 비율이 26%로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반면 상대 선수의 파울에 의한 부상 비율은 49%에서 38%로 낮아졌다. 이는 현재까지 치러진 4강전 이전 60경기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각 팀의 팀닥터는 매경기가 끝난 뒤 부상 선수 여부를 FIFA에 제출하도록 되어있다. FIFA는 부상 연구를 위해 98년부터 본격적 자료를 모아왔다.

▼오르테가, 터키로 이적▼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 아리엘 오르테가(28)가 터키리그로 진출했다. 자국의 리버플레이트 소속이던 오르테가는 25일 이스탄불 연고팀인 페네르바체와 이적료 500만달러(추정)에 4년간 계약하고 이날 조인식을 가졌다. 94년 미국 대회부터 3회 연속으로 월드컵 무대에 나섰던 오르테가는 97년부터 2000년까지 스페인 발렌시아와 이탈리아 파르마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다 2년전 아르헨티나로 복귀했다.

▼블래터 "한국선전 놀라워"▼

○…국제축구연맹(FIFA) 제프 블래터 회장은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은 한국의 선전”이라며 4강에 오른 한국축구를 호평했다. 블래터는 25일 “한국이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강팀들을 잇따라 꺾은 것은 놀랄 일”이라며 “이를 계기로 축구가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로 자리를 굳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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