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4강 축제 서울 도심 교통통제…선수단 시가행진도

  • 입력 2002년 7월 1일 18시 46분


월드컵축구 4강 신화와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는 국민 대축제가 열린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와 대한축구협회는 2일 오후 6시반부터 거리 응원의 메카였던 서울 광화문에 특설 무대를 설치하고 온 국민이 하나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 23명의 태극전사들도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지상광장을 출발해 강남역, 서울시청 광장을 거쳐 광화문에 도착하는 카퍼레이드를 펼친 뒤 축제에 참석한다.

한국 선수단은 광화문 특설무대에 도착한 뒤 개별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 준비과정에서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의 소감을 밝히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히딩크 감독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명예 국민증을 받게 된다.

이날 국민 대축제에는 god, 보아, 윤도현, 베이비 복스, 김수철 등 인기 연예인들과 붉은 악마 회원들이 참석하고 김덕수 사물놀이패 등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대회 유치과정과 개최 준비 모습, 조 추첨부터 4강 신화를 이루기까지 한국팀 경기 장면 등 가슴 벅찬 감동의 순간도 대형 스크린을 통해 다시 방영된다. 2시간20여분 동안 진행될 축제는 애국가 제창과 평화의 아리랑 공연에 이은 불꽃놀이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서울에서 열리는 국민대축제 시간에 맞춰 한국의 첫 경기와 16강, 8강전이 열렸던 부산과 대전, 광주에서도 축하 행사가 펼쳐진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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