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국의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3·포항 스틸러스)는 3위에 올라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브론즈볼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아디다스는 2일 월드컵 각국 취재단의 투표 결과 칸이 총 득표수의 25%인 147표를 얻어 126표에 그친 이번 대회 득점왕인 브라질의 호나우두를 제치고 골든볼 수상자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을 받은 바 있는 칸은 골든볼까지 거머쥐면서 2002월드컵 최고의 스타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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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6골’의 벽을 깨고 8골을 기록, 득점왕에게 주는 골든슈에 이어 골든볼까지 휩쓸 것으로 예상됐던 호나우두(26·이탈리아 인터밀란)는 2회 연속 MVP 등극이 좌절되면서 2위에게 주는 실버볼을 받는 데 그쳤다.
홍명보는 108표(18%)를 얻어 3위를 차지, 브론즈볼의 주인공이 됐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