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은 SI가 4일 밝힌 2002한일월드컵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11명의 선수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유상철과 함께 베스트 11에 오른 미드필더로는 프랑스와의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세네갈의 파프 부바 디오프(24·리옹)와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멋진 프리킥 역전골을 터트렸던 브라질의 호나우디뉴(22·파리 생제르맹) 등이다.
최고의 공격수로는 8골을 터트려 ‘마의 6골벽’을 무너뜨린 호나우두(인터밀란)와 역시 5골을 뽑아 브라질의 우승을 도운 히바우두(바르셀로나), 터키의 공격을 이끈 하산 샤슈(갈라타사라이)가 뽑혔다.
또 공수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미국의 토니 새네(뉘른베르크)와 브라질의 호베르투 카를루스(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의 리오 퍼디낸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의 푸욜(바르셀로나) 등이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골키퍼는 야신상에 이어 골든볼까지 휩쓴 독일대표팀의 올리버 칸(바이에른 뮌헨)이 차지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